제주 동쪽, 반달 모양의 마을과 달이 떠오르는 바닷가 월정리에 60년의 시간을 담은 공간제주 동쪽, 반달 모양의 마을과 달이 떠오르는 바닷가 월정리에 60년의 시간을 담은 월정담이 문을 열었다. 오래전 다져놓았을 나무 기둥과 제주의 투박함이 담긴 돌을 없애지 않고 옛 돌집 그대로의 모습에 사용자의 편안함을 강조했다. 어여쁜 쪽빛 바다 앞 작은 골목에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시간의 걸음을 담은 배려가 느껴지고, 변화하는 하루의 모습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아침이 오면 잔디 가득한 마당에 하얀 빛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무게를 더하는 빛은 오랜 시간 공간 곳곳에 머물며 찰나를 선사한다. 밤이 되면 지붕 위에 자리한 달은 밤새 담 안의 시간을 비춘다.